만년필로 그리기

만년필로 그리기

만년필로 그리기 그림을 그리는 일은 참 재미있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심심하게 느껴질 때, 혹은 카페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짧은 순간에도, 그림만큼 좋은 친구가 또 있을까요? 공책이나 빈 종이, 수첩 하나에 연필만 들고 있어도 시간은 어느새 휙 지나가고, 마치고 나면 왠지 모를 뿌듯함이 남습니다. 그림은 그런 기쁨을 주는 작업입니다. 처음에는 대부분 연필로 그림을 시작하게 됩니다. 지울 수 … 더 읽기

너구리 컵라면 수채화 물감으로 그리기

너구리 컵라면 수채화 물감으로 그리기

너구리 컵라면 수채화 물감으로 그리기 어느 날 문득, 수채화를 그리고 싶어졌습니다. 예전에 찍어 두었던 사진들 중에서 너구리 컵라면 이미지를 골랐어요. 그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해서 꼭 적당한 장소나 대상을 곧바로 구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평소에 사진을 찍어 두는 습관이 참 도움이 됩니다. 저는 아이폰 사진을 플리커(Flickr)와 자동으로 동기화해두고, 그중 그림으로 그리고 싶은 것들은 … 더 읽기

색연필로 양파깡 과자봉지 그리기

색연필로 양파깡 과자봉지 그리기

색연필로 양파깡 과자봉지 그리기 한동안 봄을 탔나 봅니다. 좀 무기력하게 지냈던 것 같아요. 심지어 블로그마저 돌아보지 않았답니다. 그러다 이러다간 안 되겠다는 생각에, 조용히 색연필을 꺼내 들었습니다. 무언가를 다시 시작해보고 싶은 마음이었죠. 아이와 함께 과자를 먹던 중, 문득 눈앞의 과자봉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한번 그려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자연스럽게 손이 연필로 향했습니다. 다 먹은 과자봉지를 앞에 놓고, … 더 읽기

나무도마에 그린 고등어

나무도마에 그린 고등어

나무도마에 그린 고등어 한참 목판에 그림 그리기에 꽂혔을 때. 나무판을 따로 살 필요 없이 시판 나무접시나 도마에 그림을 그리면 제격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다이소에서 파는 것들은 가격도 저렴하고 깔끔하게 이미 재단이 되어있으니 안성맞춤이겠다 싶었죠. 지난글에 소개한 나무접시에 그린 꽃그림도 있었지만, 특히 이번에 나무도마에 그린 고등어는 아주 찰떡으로 어울립니다. 나무도마에 올린 생물 고등어라니 이보다 더 잘 … 더 읽기

나무접시에 그린 봄

나무접시에 그린 봄

나무접시에 그린 봄 다이소에서 산 정사각형 나무접시. 여기에 색연필로 봄을 그렸습니다.유성 색연필로 그리고 그 위에 무광 바니쉬를 칠해줬습니다. 아무래도 색연필이 번지기도 하고 오염이 되기 쉽거든요. 이렇게 그려놓은 그림은 그대로 걸거나 기대 놓으면 됩니다. 액자가 따로 필요 없어 좋아요. 2011년 6월 2일에 그렸고, 며칠 뒤 엄마께 선물했습니다. 다른 선물에는 그저 그런 반응이시더니, 이 그림은 그래도 기뻐 … 더 읽기

라미 사파리 만년필로 그린 그림

라미 사파리 만년필로 그린 그림

라미 사파리 만년필로 그린 그림 막내가 몇년 전 선물한 라미 사파리 만년필.   아이의 사랑이 담겨 있어 더욱 애틋합니다. 글씨를 쓸 때에는 보통 펠리칸을 쓰지만, 그림을 그릴 땐 이 만년필도 자주 사용합니다. 뭔가 글씨 보다는 그림에 더 잘 어울리는 손맛이랄까요. 왼쪽 그림은 집입니다. 분명, 처음에 그릴 때에는 단정한 구식 건물이었어요. 그런데 손이 가는 대로 자꾸 뭔가를 … 더 읽기

빨간색 유니볼 아이로 그린 그림

빨간색 유니볼 아이로 그린 그림

빨간색 유니볼 아이로 그린 그림 오늘 소개하는 그림은 빨간색 유니볼 아이로 그린 그림입니다. 바로 아래 사진에 보이는 펜이에요. 오래전, 이 펜을 색깔별로 사용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가 생각나 다시 한번 구입해봤답니다. 이번에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어요. 번짐도 없이 깔끔하고 색도 선명해요. 마치 만년필처럼 술술~ 흘러나오는 잉크 느낌도 좋고, 볼펜처럼 똑떨어지는 그 느낌도 좋습니다.몸체에 투명창이 있어 잉크가 … 더 읽기

펜으로 그린 개와 고양이 (2024. 11.)

펜으로 그린 개와 고양이 (2024. 11.)

펜으로 그린 개와 고양이 (2024. 11.) 지난번에 옛날 공책에 담긴 그림들을 소개한 적이 있다. 한동안 그 공책을 잊고 지내다 다시 꺼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작년 11월이었다. 펜으로 귀여운 것들을 그려봤는데, 역시 가장 귀여운 것은 개와 고양이인 것 같다.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어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개는 어릴 때부터 키워 익숙한데, 고양이는 그렇지 … 더 읽기

옛날 공책에 담긴 그림들(2010년)

옛날 공책에 담긴 그림들(2010년)

옛날 공책에 담긴 그림들(2010년) 2005년. 지금으로부터 벌써 20년 전. 홍대 플리마켓은 요즘과 비교할 수 없었다. 주말이면 늘 북적북적. 가족과 함께,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한 사람들로 늘 기분 좋은 설레임이 가득했다. 그곳에서 손바닥만한 작은 공책을 발견했고, 생전 뭘 사달라는 말을 듣지 못했던 남편은 흔쾌히 그 공책을 선물해줬다. 요즘은 아무데나 ‘수제, 핸드메이드’라는 말을 붙이지만, 이건 정말 진짜 수제라는 … 더 읽기

우유요정 – 수채화에 담은 아이의 마음

우유요정 – 수채화에 담은 아이의 마음

우유요정 – 수채화에 담은 아이의 마음 한 아이의 부탁으로 그린 그림이에요. 주제는 ‘우유가 나에게 손짓하는 그림’. 우유를 정말 좋아한다는 그 아이의 마음이 그림에 담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림을 받을 어린 친구가 이 그림을 보며 웃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붓질 하나하나에 정성을 담았어요. 그림을 마무리한 뒤엔 액자를 맞추고 조심스럽게 포장했습니다. 시집보내는 기분이 이런 걸까요? ^^ 💡 우리나라에서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