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AI 변경된 콘텐츠’ 체크, 음악 채널에서는 언제 해야 할까?

최근, 하루페이퍼 음악 채널을 만들었습니다!
전에 AI 음악 수익화 : AI로 음악 만들어 월 1300만 원 수익? 현실성 있을까 과장광고일까? 라는 글을 올렸는데, ‘나도 한번 만들어 볼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Suno나 Loudly 같은 AI도구로 곡을 몇 개 만들었더니, 재미도 있고, ‘공부하거나 일할 때 들을만한 음악도 만들어줘’ 하는 동생의 요구도 있어 아예 유튜브 채널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유튜브 ‘AI 변경된 콘텐츠’ 체크, 내 음악 채널에도 적용해야 할까?

그런데 그렇게 음악을 올리면서 다른 분들의 채널을 보니, ‘콘텐츠 생성 방식 – 변경되었거나 합성된 콘텐츠’라는 문구가 종종 눈에 띄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알아보니 아래 녹색으로 밑줄 그어놓은 것처럼 ‘크리에이터가 직접 공개해야 하고, 공개하지 않으면 유튜브에서 선제적으로 삭제할 수 없는 라벨을 적용하는 조치를 취한다’고 하네요.

유튜브 변경된 콘텐츠 AI 합성 콘텐츠 공개 설정 화면
유튜브 변경된 콘텐츠 AI 합성 콘텐츠 공개 설정 화면
YouTube Studio에 표시되는 ‘AI로 변경 또는 생성된 콘텐츠’ 정보 공개 안내

시청자에게 피해를 줄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니요. 처음 봤을 때 솔직히 당황스러웠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저도 최근에 @harupaper_music이라는 AI로 만든 인스트루멘탈 음악 채널을 만들어 운영을 시작했잖아요. 그렇다면 제 채널은 체크 대상인 걸까요 아닌 걸까요?

유튜브 공식 도움말을 읽어봐도 애매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정책 문서를 직접 찾아보고, 다른 채널들은 어떻게 하는지 확인하면서 나름의 판단 기준을 세웠습니다. 이 글은 그 과정에서 정리한 내용입니다.

유튜브가 말하는 ‘변경/합성 콘텐츠’란 무엇인가

유튜브는 2024년부터 AI 생성 콘텐츠에 대한 공개 정책을 강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시청자가 실제 사건이나 인물로 착각할 수 있는 콘텐츠”

유튜브 공식 도움말에 따르면, 공개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실존 인물의 얼굴이나 목소리를 합성한 경우
  • 실제 장소나 사건을 변형해 현실처럼 보이게 만든 경우
  • 존재하지 않는 장면을 실제 영상처럼 생성한 경우

반대로, 공개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도 명시되어 있습니다:

  • 색 보정, 밝기 조정 같은 일반적인 편집
  • 특수 효과나 필터 (비현실적인 요소)
  • 대본 작성, 자막 생성 등 제작 보조 도구로서의 AI
  • 배경 음악 생성

판단의 핵심: ‘사실적으로 보이는가’

정책을 읽으면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표현이 있었습니다.

“realistic-looking” (사실적으로 보이는)

이 기준이 모든 판단의 중심입니다. 유튜브는 단순히 “AI를 썼는가”를 묻는 게 아니라, “시청자가 이걸 현실로 오해할 수 있는가”를 묻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 AI로 생성한 유명인의 가짜 인터뷰 영상 → 체크 필요
  • AI로 만든 실존하지 않는 풍경 영상이지만 실제 촬영처럼 보임 → 체크 필요
  • AI로 생성한 추상적인 배경 애니메이션 → 체크 불필요
  • AI로 만든 인스트루멘탈 음악 → 체크 불필요

내 채널에서 체크하지 않은 이유

제가 운영하는 유튜브 @Harupaper_Music 채널은 AI 도구로 생성한 인스트루멘탈 곡들을 업로드합니다. 처음에는 “AI로 만들었으니 당연히 체크해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정책을 읽어보니 명확했습니다.

배경 음악 생성은 공개 대상이 아닙니다.

유튜브 공식 문서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한 배경 음악 또는 효과음”은 공개 불필요 사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인스트루멘탈 음악은 누군가를 사칭하거나 실제 사건을 왜곡하는 콘텐츠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만약 제가 특정 가수의 목소리를 AI로 합성해서 노래를 만들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건 “실존 인물의 목소리를 변형”한 것이므로 공개 대상이 됩니다.

다른 채널들은 왜 체크했을까

재미있는 건, 같은 음악 채널인데도 “변경된 콘텐츠”로 표시된 영상들이 있다는 점입니다.

확인해보니 대부분 다음과 같은 경우였습니다:

  • AI로 생성한 보컬이 들어간 곡 (특히 특정 스타일을 모방한 경우)
  • 실존 인물의 사진을 AI로 변형해서 썸네일로 사용한 경우
  • AI 생성 인물이 등장하는 뮤직비디오 (실사처럼 보이는 경우)

이런 경우는 “사실적으로 보이는가” 기준에 걸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창작자 본인이 판단해서 공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지금은 관련 검색량이 많지 않습니다. 정책이 도입된 지 얼마 안 됐고, 아직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이 기능 자체를 모르거나 넘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튜브가 AI 정책을 계속 강화하고 있고, 딥페이크나 AI 합성 음성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유튜브 AI 콘텐츠 공개”는 필수 체크 항목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음악 분야에서는 AI 보컬, AI 작곡이 대중화되면서 “이 목소리는 실제인가, 합성인가”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겁니다. 그때가 되면 이 체크박스의 의미가 지금보다 훨씬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정리: 당신의 콘텐츠는 어떤가요?

결국 이 질문으로 돌아옵니다.

“당신의 콘텐츠를 본 사람이 ‘이건 실제야’라고 착각할 가능성이 있나요?”

  • 인스트루멘탈 음악, 추상적인 비주얼, 일반적인 편집 → 체크 불필요
  • AI 합성 목소리(특정 인물 모방), 실사풍 AI 인물, 실제처럼 보이는 장면 → 체크 권장

저는 제 채널의 콘텐츠가 명확히 “음악”이고, 누군가를 사칭하거나 현실을 왜곡하지 않기 때문에 체크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콘텐츠도 한 번 기준을 세워보세요. 애매하다면, 유튜브 공식 도움말을 직접 읽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참고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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