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후유증? 심장·뇌 건강 3년간 꼭 챙기세요
며칠 전 조간에 일제히 나온 기사가 있다. 바로 ‘코로나 19 걸린 적 있다면 3년간 이 질병을 조심해야’라는 기사다. 집에서 일할 땐 사파리나 구글을 켜기 때문에 아무것도 없는 그냥 비어있는 화면이지만, 사무실에서 쓰는 엣지는 새 탭을 열 때 MSN뉴스가 뜬다. 그런데 여러 언론사에서 일제히 같은 내용의 기사를 띄워놓은 것이다.

3년간 조심해야할 코로나19 후유증은?
그동안 코로나, 즉 코비드19에 걸렸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최장 3년 동안 이 질환에 유의해야 한다고 한다. 바로 심장마비와 뇌졸중이다.
미국 CNN이 10월 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USC와 클리블랜드 클리닉 등 연구진이 다음과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한다.
-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25만명의 의료기록을 분석
- 비교 집단 : 2020 코로나 양성판정 11,000명 VS. 미감염자 222,000명
- 결과 : 감염 후 3년 동안 심장마비, 뇌졸중 위험이 미감염자보다 2배 높았다. 입원했던 사람은 3배 이상 높았다.
- 혈액형 관련 결과 : O형인 사람은 A, B, AB형보다 위험이 낮았다.
심장마비와 뇌졸중. 하나는 심혈관 질환이고 다른 하나는 뇌혈관 질환이다. 머리와 가슴. 서로 다른 것 같지만 모두 혈관 건강과 밀접하게 연관된 질환이다.
혈전은 혈관 내에서 비정상적으로 형성된 혈액 덩어리를 말한다. 피떡이라고도 부른다. 코로나19 감염은 이런 혈전이 더 잘 생기게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바이러스가 혈관 내벽을 직접 공격하여 손상
- 감염으로 인한 염증 반응이 혈액 응고를 촉진
- 장기간의 침상 안정이 혈액 순환을 저하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혈전 형성 위험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심장마비나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코로나19 감염 후에는 혈전 예방을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코로나에 걸렸던 사람이 이렇게 주요 혈관질환 위험이 2~3배나 높다면,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혈전 예방과 혈관 건강 유지가 핵심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혈압과 콜레스테롤, 그리고 체중 관리를 잘해야 한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규칙적인 운동
매일 30분 이상 중간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함으로써 혈액순환을 개선할 수 있다. 중간 강도의 유산소 운동은 심박수를 약간 높이고 호흡을 조금 가쁘게 만들지만, 여전히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강도를 말한다. 다음과 같은 운동을 예로 들 수 있다.
- 빠르게 걷기
- 조깅
- 자전거 타기
- 수영
- 댄스
이러한 운동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개인의 체력 수준에 따라 적절한 강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2, 균형잡힌 식단
탄/단/지/무/비. 즉 탄수화물-단백질-지방-무기질-비타민의 5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건강한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 과일, 채소, 통곡물, 지방이 적은 단백질을 골고루 먹으면 된다.
건강을 그릇에 담는다면, 균형 잡힌 영양소는 건강을 담는 그릇과 같다. 나머지를 다 충분히 섭취했다 해도, 다른 하나가 모자라면 유지되지 못하고 새 버리게 된다.
- 유스투스 폰 리비히의 최소양분의 법칙참고
- 통곡물(whole grain)이란 정제된 곡물과 대조되는 개념으로, 곡물의 모든 부분, 즉 겨, 배아, 배유를 모두 포함한 곡물을 말한다. 현미, 통밀, 귀리, 퀴노아 등을 예로들 수 있다.

3. 금연
흡연은 혈관 건강뿐 아니라 모든 면에 있어서 백해무익하다. 공인된 마약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면 절대 시작하지 않아야 하고, 흡연자라면 힘들어도 반드시 끊어야 한다.
4. 적정 체중 유지
과체중이나 비만은 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므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한다. 과소 체중 역시 면역력 저하나 근육량 및 골밀도 감소 등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적정 체중 유지는 단순히 과체중을 피하는 것만이 아니라, 건강한 범위 내에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말한 저강도 운동과 건강한 식단 등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
5. 스트레스 관리
살면서 스트레스를 하나도 받지 않고 살 수는 없다. 흔히 나쁜 일만 스트레스라고 생각하지만, 좋은 일도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하지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는 스트레스 과부하 상태는 만병의 근원이다.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들은 다음과 같다:
- 묵상: 매일 10-15분 동안 조용한 장소에서 묵상한다.
- 운동: 정기적인 운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줄이고 엔도르핀을 증가시킨다. 걷기, 조깅, 수영 등을 즐길 수 있다.
- 충분한 수면: 매일 7-9시간의 질 좋은 수면을 취한다. 일정한 취침 시간을 유지하고 취침 전 전자기기 사용을 줄인다.
- 교제 : 가족이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대화를 나눈다. 사회적 지지는 스트레스 관리에 중요하다.
- 취미 활동: 즐거움을 주는 활동을 정기적으로 한다. 독서, 원예, 음악 감상 등이 좋은 예이다.
이러한 방법들을 일상생활에 꾸준히 실천하면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
6. 혈관건강을 위한 노력
- 스트레스 관리: 묵상, 기도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인다.
- 충분한 수분 섭취: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셔 혈액 점도를 낮춘다.
- 정기적인 건강 검진: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체크한다.
- 알코올 섭취 제한: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적정량을 유지한다.
마무리
3년 동안 조심해야할 코로나19 후유증과 그 예방법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러한 방법들을 일상생활에 꾸준히 적용하면 혈관 건강을 개선하고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코로나19는 단순한 감염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이다. 코로나에 걸렸던 경험이 있다면, 오늘부터라도 운동, 식단, 수면,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나의 건강을 다시 챙겨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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