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장산 가을 숲길

우장산 가을 숲길

우장산 가을 숲길 10월의 마지막 주일. 이번주일엔 느긋하게 3부 예배를 드리고 출발했습니다. 둘레길이나 시내에 있는 산들은 굳이 아침 일찍 출발할 필요가 없겠더군요. 오고 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여유가 있네요. 여의나루역에서 5호선을 타고 출발해서 11개역을 지나 22분 만에 우장산역에 도착합니다. 아래는 이번 산행 루트입니다. 사실 가장 높은 곳이 87미터로 늘 오르던 동네 뒷산보다도 야트막해서 산행이라기보다는 숲길 … 더 읽기

라미 사파리 만년필로 그린 그림

라미 사파리 만년필로 그린 그림

라미 사파리 만년필로 그린 그림 막내가 몇년 전 선물한 라미 사파리 만년필.   아이의 사랑이 담겨 있어 더욱 애틋합니다. 글씨를 쓸 때에는 보통 펠리칸을 쓰지만, 그림을 그릴 땐 이 만년필도 자주 사용합니다. 뭔가 글씨 보다는 그림에 더 잘 어울리는 손맛이랄까요. 왼쪽 그림은 집입니다. 분명, 처음에 그릴 때에는 단정한 구식 건물이었어요. 그런데 손이 가는 대로 자꾸 뭔가를 … 더 읽기

빨간색 유니볼 아이로 그린 그림

빨간색 유니볼 아이로 그린 그림

빨간색 유니볼 아이로 그린 그림 오늘 소개하는 그림은 빨간색 유니볼 아이로 그린 그림입니다. 바로 아래 사진에 보이는 펜이에요. 오래전, 이 펜을 색깔별로 사용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가 생각나 다시 한번 구입해봤답니다. 이번에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어요. 번짐도 없이 깔끔하고 색도 선명해요. 마치 만년필처럼 술술~ 흘러나오는 잉크 느낌도 좋고, 볼펜처럼 똑떨어지는 그 느낌도 좋습니다.몸체에 투명창이 있어 잉크가 … 더 읽기

펜으로 그린 개와 고양이 (2024. 11.)

펜으로 그린 개와 고양이 (2024. 11.)

펜으로 그린 개와 고양이 (2024. 11.) 지난번에 옛날 공책에 담긴 그림들을 소개한 적이 있다. 한동안 그 공책을 잊고 지내다 다시 꺼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작년 11월이었다. 펜으로 귀여운 것들을 그려봤는데, 역시 가장 귀여운 것은 개와 고양이인 것 같다.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어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개는 어릴 때부터 키워 익숙한데, 고양이는 그렇지 … 더 읽기

오픈AI 사건에서 꼭 해야 할 질문

오픈AI 사건에서 꼭 해야 할 질문

오픈AI 사건에서 꼭 해야 할 질문 오늘 북카페에서 한 권의 책을 만났다. ‘바로 오픈AI 사건에서 꼭 해야 할 질문’. 두께도 얇아, 처음엔 요새 인터넷에 많이 떠도는 ‘chatGPT에 꼭 입력해야 할 프롬프트’ 모음집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읽어보니 그런 내용은 아니었다. 그보다는 오히려 가치관과 철학, 짧지만 인공지능 역사에 관한 고찰에 가까웠다. 오픈AI 사건이란? 오픈AI 사건에 대해 잠깐 … 더 읽기

비 온 다음 날, 이대 이름없는 파스타에서 따뜻한 점심 한 끼 – 감칠맛 폭발 메뉴들

비 온 다음 날, 이대 이름없는 파스타에서 따뜻한 점심 한 끼 – 감칠맛 폭발 메뉴들

비 온 다음 날, 이대 이름없는 파스타에서 따뜻한 점심 한 끼 – 감칠맛 폭발 메뉴들 이름없는 파스타 집수리 첫날. 짐을 밖으로 다 빼고 나니 점심때.우리 가족은 살짝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밖으로 나섰다. 슬슬 이대 앞 길을 걷다 눈에 띈 집은 바로 ‘이름없는 파스타’엄연히 ‘이름없는 파스타’란 이름이 붙어 있는 이 집은 사실 무척 오래된 집이다. 수년 전부터 … 더 읽기

옛날 공책에 담긴 그림들(2010년)

옛날 공책에 담긴 그림들(2010년)

옛날 공책에 담긴 그림들(2010년) 2005년. 지금으로부터 벌써 20년 전. 홍대 플리마켓은 요즘과 비교할 수 없었다. 주말이면 늘 북적북적. 가족과 함께,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한 사람들로 늘 기분 좋은 설레임이 가득했다. 그곳에서 손바닥만한 작은 공책을 발견했고, 생전 뭘 사달라는 말을 듣지 못했던 남편은 흔쾌히 그 공책을 선물해줬다. 요즘은 아무데나 ‘수제, 핸드메이드’라는 말을 붙이지만, 이건 정말 진짜 수제라는 … 더 읽기

우쭈쭈의 온도: AI 말 한마디가 위로가 될 때

우쭈쭈의 온도: AI 말 한마디가 위로가 될 때

우쭈쭈의 온도: AI 말 한마디가 위로가 될 때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땐 그렇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정보 중심의 글을 주로 쓰게 되었다. 기름 쪽 뺀 전기구이 통닭처럼, 불필요한 감정은 걷어낸 문장들. 그게 익숙했고, 그런 글이 ‘신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요즘은 그런 생각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정보를 담은 글에 한 방울의 꿀 또는 기름을 섞는 일이 … 더 읽기

이른 아침, 글을 쓰던 그 시간

이른 아침, 글을 쓰던 그 시간

이른 아침, 글을 쓰던 그 시간 이젠 바뀌어버린 그 루틴을 돌아보며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던 시절, 저는 매일 새벽 5시 반에 일어났습니다. 아침에 식사를 준비하고 집안일을 마치고 나면, 오후에는 미술학원에 출근해야 했기 때문에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은 오직 그때뿐이었거든요. 지금은 아이들도 직장인이 되었고, 저도 은퇴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그렇게 이른 아침에 일어나지 않아도 되는 삶이 … 더 읽기

느긋하게 다녀온 도봉산 마당바위 산행기

느긋하게 다녀온 도봉산 마당바위 산행기

느긋하게 다녀온 도봉산 마당바위 산행기 이런 일 저런 일들로 뒤로 미뤄졌던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1부예배드리고 아침 먹은 뒤 느긋하게 출발했습니다. 도봉산역에 도착하니 11시30분. 올라가다 살짝 소나기를 만나기도 했지만 금방 그치는군요. 헌데 아침을 일찍 먹은지라 그냥올라가면 지칠 것 같아 간단히 식사를 하고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든든해진 우리는 느긋하게 산을 오르기 시작했고, 자운봉까지는 못가더라도 마당바위까지 갔다오기로 했습니다. 등산로 초입까지는 … 더 읽기